'중국 굴기' 나선 테슬라, 中 CATL 배터리 공급 잠정합의
'중국 굴기' 나선 테슬라, 中 CATL 배터리 공급 잠정합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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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제품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제품을 사용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8월 말께 CATL 회장을 40분간 만나 이런 내용의 구속력이 없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CATL은 지난 수개월간 배터리 공급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들 두 회사의 최종 합의는 내년 중반쯤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배터리 공급량 등 세부 사항을 더 논의해야 한다.

테슬라는 일단 CATL의 배터리를 올해 말께 완공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모델 3'부터 적용할 전망이다. 당분간 LG화학과 파나소닉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간 테슬라는 파나소닉의 배터리만 공급받다가, 상하이에 기가팩토리3 공장을 지으면서 LG화학을 배터리 납품사로 선정했다.

테슬라는 이번 합의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충분히 확보함과 동시에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의 배터리 수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가 세계 선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는 중국 정부의 환심을 살 것으로 기대된다.

폴크스바겐과 다임러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CATL은 이번 테슬라와 합의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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