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신화' 최영하 한샘 회장 퇴임...후임에 강승수 부회장 임명
'샐러리맨 신화' 최영하 한샘 회장 퇴임...후임에 강승수 부회장 임명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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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을 매출 2조원대 인테리어 1위 업체로 성장시킨 최양하 대표이사 회장(1949년생·70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94년 대표이사 전무에 오른지 25년여 만이다. (사진=한샘)
한샘을 매출 2조원대 인테리어 1위 업체로 성장시킨 최양하 대표이사 회장(1949년생·70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94년 대표이사 전무에 오른지 25년여 만이다. (사진=한샘)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한샘을 매출 2조원대 인테리어 1위 업체로 성장시킨 최양하 대표이사 회장(1949년생·70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94년 대표이사 전무에 오른지 25년여 만이다.

한샘은 최 회장이 스스로 회장직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자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11월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사의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 중 보기 드문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25년간 한샘을 진두지휘하며 매출 2조원 규모의 명실상부한 국내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켜왔다. 그에겐 '샐러리맨의 신화'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그는 작은 부엌가구 회사였던 한샘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CEO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7년만인 1986년에 부엌가구 부문을 업계 1위로 성장시켰다. 종합 인테리어 부문도 1997년 사업개시 이후 5년만에 1위에 등극했다. 이후 한샘은 올해 2분기까지 7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공간을 판매한다’는 사업 전략을 구상, B2C 사업인 리하우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그동안 후배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사업 기회 마련의 뜻을 밝혀온 만큼 퇴임 후에 이와 관련한 청사진을 구상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샘은 사실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회사다.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한 번쯤 정리해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후배들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혀왔다.

한편, 한샘은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최 회장의 역할을 이어 받아 전사를 지휘할 전문경영인으로 강승수 부회장(54)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무를 책임졌던 이영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실을 총괄적으로 지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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