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막힌 한마음회관...현대중공업, 주총장 울산대로 변경
가로막힌 한마음회관...현대중공업, 주총장 울산대로 변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3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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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사측이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한다는 공지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사측이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한다는 공지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이 회사의 물적분할 안건을 상정할 주주총회 장소를 다급하게 변경했다.

31일 현대중공업은 주총장을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앞에서 울산대학교 운동장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 의장은 "2019년 1차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부득이하게 당사의 임시 주주총회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니 안내방송과 게시된 안내문을 참조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의 주총 준비요원과 주주 500여명이 한마음회관을 진입하려 했으나, 주총장을 점거한 노조에 가로막혔다.

당시 한마음회관 내부와 회관 앞 광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 2000여명은 오토바이 1000여 대로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모두 막고 주주들의 입장을 봉쇄하고 있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총장 변경 가능성을 염두해 전날 울산대학교 캠퍼스 앞에 집회하겠다고 울산지방경찰청에 신고한 바 있다.

한편, 울산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세운 학교다. 공업입국 실현을 위한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래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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