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책 읽어주는 선생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14년차 초등학교 교사 강백향씨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란다.
지난 수년간 1학년 담임으로 재직하고 있는 강씨는 “초등1학년에 잘못 들인 공부습관이 고학년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초등학교에 막 입학하는 걱정 많은 학부모를 위한 책 <현명한 부모는 초등1학년 시작부터 다르다>(꿈틀.2006)로 이어졌다.
총8장으로 구성된 책은 맨 먼저 `학부모가 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가` 묻는다. `부모가 가장 큰 선생님이라는 말`처럼 책 읽는 부모, 믿음으로 기다려주는 부모가 될 것을 주문한다. 또 너무 앞서가는 부모는 아이를 소극적으로 만든다는 경계도 늦추지 않는다.
다음에는 아이가 학교 갈 준비가 되어있는지 챙긴다. 또 엄마와 즐겁게 헤어져서 혼자 학교에 갈 수 있는 자율성과 아이의 물품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책임감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특히 구체적인 학습능력 이전에 인성 준비에 역점을 두라고 충고한다. 서로 나눌 줄 알고, 남에게 해를 안 끼치는 마음교육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아이가 상을 받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이웃 엄마에게 현혹되지 말라면서 부모의 조급함이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의 자양분을 뺏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책의 부록에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읽어야 할 책과 학부모가 같이 봐야할 책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다. 책을 읽으면 현명한 부모가 되는 길이 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북데일리 김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