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서 현대건설로’ 정진행 부회장, 숙원사업에 힘 보태나
‘현대차에서 현대건설로’ 정진행 부회장, 숙원사업에 힘 보태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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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에서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보임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에서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건설 부회장직으로 보임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진행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현대건설 신임 부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현대건설의 ‘부회장 체제’가 7년 만에 부활했다.

12일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진행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7년 만에 현대건설의 부회장직이 채워지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김창희 부회장을 마지막으로 부회장직을 폐지하고 총괄 사장제를 도입한 바 있다.

정진행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현대자동차 아태지역본부장, 현대자동차 유럽총괄법인장,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1년 3월 사장으로 승진한 뒤 7년8개월 동안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았고, 이번 인사로 현대건설 부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룹 내 주요 보직를 거친 만큼 이번 인사가 현대건설의 그룹 내 위상을 강화하고 숙원사업을 이끄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에서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만큼 그룹 신사옥 건립사업인 GBC는 물론이고 정의선 그룹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기틀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사장단 인사가 ‘정의선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실시한 인사라는 점에서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임으로 정 부회장은 박동욱 사장과 함께 투톱체제를 꾸리며 국내 주택사업과 숙원사업인 해외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며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대적인 인적 쇄신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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