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진출 33년 만에 쾌거...‘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 美진출 33년 만에 쾌거...‘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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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지난달 기준 미국시장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2006만9050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기준 미국시장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2006만9050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 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실적이 2000만대를 돌파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에서 10만2600대를 판매하면서 1985년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디딘 이후 누적 자동차 판매량 2006만9050대를 기록하게 됐다.

누적판매 대수는 각각 현대차가 1222만4199대, 기아차가 784만4851대다.

현대차는 1985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한 이후 이듬해 현지 판매에 들어갔으며, 기아차는 1994년부터 현지 판매를 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까지 미국 시장에서 모두 1891만4580대를 판매했고, 올해 들어 11월까지 115만4470대를 더해 누적판매 2000만대를 넘어서게 됐다.

미국 진출 5년 만인 1990년 100만대를 넘어선 현대기아차는 500만대 달성(2004년)까지 14년이 더 걸렸고, 2011년에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2011년 이후에는 매년 연간 100만대를 넘는 판매 실적을 거두며 7년 후인 올해 2000만대를 돌파했다. 진출 이후 1000만대 돌파까지 26년이 걸렸단 점을 고려했을 때, 3분의 1도 안 되는 7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이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누적판매 306만7177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297만2840대), 싼타페(164만146대), 옵티마(140만8252대), 쏘렌토(128만78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 판매는 업체별 경쟁 심화 등 외부적 영향 외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부족,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내부 요인이 겹쳐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게다가 미국 자동차산업 수요는 내년 역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별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내년에도 다소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양대 대형 SUV를 앞세워 미국 SUV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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