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감동 '책으로 만든 노래'
가을의 감동 '책으로 만든 노래'
  • 이미나 시민기자
  • 승인 2011.10.11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인시 독서문화축제' 수놓은 북밴 콘서트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의 이 계절에 / 흔들리는 날 잡아줘"

[북데일리] 가을은 책 노래를 따라 깊어갔다. 지난 3일 '용인시 독서문화축제'에선 가을맞이로 특별히 기획한 독서장려 프로그램 '북밴의 북콘서트'가 눈길을 붙잡았다. 

이날 공연은 문학과 음악이 어떻게 잘 어울릴수 있는지 보여준 행사였다. 공연에는 약 100석 규모에 공연장에 가족과 함께 손을 잡고 온 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중년부부, 청소년들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했다.

지난 5월 용인시의 '한 책 하나된 용인'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선포식에서 공연을 했던 북밴은 이번에는 '가을, 책과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마련했다.

먼저 첫곡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시인의 시)를 시작으로 가을을 수놓은 이날 공연은 특별히 책을 주제로 한 '히말라야에 사랑을' 이라는 곡으로 이어졌다. '룸투리드'재단으로 유명한 (제 3세계에 3000개이상의 도서관을 지은 재단의 설립자) 존 우드의 '히말라야 도서관'을 노래로 만든 곡이었다. 다시 한번 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엄마를 부탁해'였따.. 책 중에서 4장 끝부분을 낭독한 후 책으로 만든 노래를 부르자, 가족과 함께 온 어머니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북밴은 최근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 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노래해 흔들리는 청춘들을 위로했다. 

 '오, 나의 청춘아 상처가 날 지라도 이 아픔의 끝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게 /...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의 이 계절에/ 흔들리는 날 잡아줘/ 나의 꿈이여/...아프니까 더 강해져.'  

이어 오탁번 시인의 국민학교 1학년 오탁번 생각의 시를 노래로 만든 바둑이 송은 아이들을 위한 잔치였다.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와 퀴즈를 풀며 함께 여흥을 즐겼다. 이를 본 객석에선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와 함께 이병률시인의 끌림이란 책을 노래한 '이끌리다'에서는 열정적인 탱고리듬으로 매력적인 멜로디를 뽐냈다.

이날 공연에는 재밌는 퀴즈와 선물증정의 시간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가득했다. 특히 공연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사람에게 북밴의 곡을 담은 -얼마전에 발매한 '김경은의 책으로 만든 노래' CD선물 증정을 하였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엄마를 부탁해'를 꼭 다시 읽어보겠다" " 노래 듣고 울었다" 며 소감을 하나 둘씩 이야기했다.

앞으로 10월 한달동안 용인에서는 각기 다른 주제로 14일에 구성도서관, 28일에 동백도서관에서 북밴의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공연문의 02-323-1905
caillou100@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