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미국의 압박으로 외환 당국의 환율개입이 어려워지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14일 미국은 환율보고서 발표와 외환시장 개입내용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무역전쟁 위기감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4.0원(변동률 0.38%)으로, 3.4원(변동률 0.32%)을 기록한 3월보다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요국 통화와 비교하면 러시아 루블(1.02%)과 브라질 헤알(0.64%) 다음으로 높았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3일 이틀 만에 9.3원이나 떨어지면서 종가 기준으로 1,054.2원까지 하락했다. 2014년 10월 2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중 간 무역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난달 6일에는 전일 대비 9.9원이나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8.0원으로 3월 평균보다 4.5원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8.5원으로 22.9원 하락했고, 원/위안 환율도 위안당 169.15원으로 0.59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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