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전에 봐야할 결혼지침서
하기 전에 봐야할 결혼지침서
  • 김지숙 시민기자
  • 승인 2010.12.17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데일리] 나는 과연 평생 한 사람과 살 것을 맹세할 수 있을까? 결혼할 때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들은 무엇일까? 좋다고 입이 찢어지던 부부들은 왜 갑자기 이혼하는 것일까? 결혼하면 대체 뭐가 좋을까? 결혼하기 전에 내가 갖춰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프로포즈>(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 2010)는 결혼을 꿈꾸고 기다리는 사람을 위한 솔직 담백 결혼 지침서이다. 이 책은 결혼 전에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 툭 터놓고 물어본다. 설문 인터뷰를 통해 얻은 기혼자들의 알싸한 조언과 미혼자들이 상상하는 결혼의 환상, 그리고 지금 우리 시대의 결혼풍토까지 생생하고 현실적인 정보들을 망라하고 있다.

결혼한 사람들은 농담처럼 결혼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이래서 결혼해라, 저래서 결혼하지 마라와 같은 하나의 결론을 들려주지 않는다. 인터뷰 내용을 읽으며 스스로의 답을 찾아야 한다.

[부모님의 욕심을 다 맞춰가며 결혼식을 할 수는 없다. 게다가 부모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는 모든 것이 ‘우리’ 집안의 문제가 된다. 그러다 이런 말까지 나온다. “어느 사이트에 올라온 어느 기혼녀 푸념 중에는 자기 남편이 고아였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더라.” 보면 볼수록 답답하고 우울하다. ‘고아’라니.]

책의 뒷부분에는 결혼 준비 정보들이 소개되어 있다. 프로포즈 방법부터 결혼식 및 신혼여행 정보 등이다.

[결혼 반지는 보통 서로의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웁니다. 손가락을 하나씩 펴보면 네 번째 손가락만 제대로 펴지지 않습니다. 다른 손가락과 달리 네 번째 손가락만 홀로서기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함께 의지하며 살아갈 평생의 반려자를 찾으면, 서로의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준다고 합니다.]

[김지숙 시민기자, arkj17@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