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리가 오르자 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지방은행을 위주로 타 대출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NICE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은행의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5.9%, 1.1% 증가할 때 자영업자 대출이 10.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치에선 지방은행이 연평균 13.0% 자영업자 대출을 늘려 시중은행(11.6%) 증가율을 뛰어넘어 지방은행 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더 높았다. 지방은행의 자본 대비 자영업자 대출 비중도 시중은행에 비해 높았다. 반면 리스크 관리에 민감한 외국계 은행은 자영업자 대출을 매년 1.6%씩 감소했다.
자영업자 대출은 사업자등록증으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과 일반인 자격으로 받은 가계대출을 합쳐서 이른다.
문제는 개인사업자 대출자의 81%가 가계대출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점이다. 제2금융권 동시 대출 비중 역시 66%로 높은 상태다.
이에 대해 금융연구원 보고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3억원 이하, 연소득 3000만원 이내 식으로 생계형 자영업자를 규정해 가계대출까지 포함시켜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연합회가 곧 개인사업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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