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아이 향한 ‘욱’...분노 조절법 ‘응급도구’
[책속의 지식] 아이 향한 ‘욱’...분노 조절법 ‘응급도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2.1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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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 공부> 이지혜 지음 | 다른상상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부모가 가장 자괴감에 빠질 때는 아마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한 후일 터다. 매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욱’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면 <엄마의 감정 공부>(다른상상.2018)가 제안하는 세 가지 비법을 활용해보자.

저자는 아이와 실랑이하면서 욱하고 감정이 올라올 때 ‘응급도구’와 ‘상상기법’ 그리고 ‘사진 활용하기’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감정을 조절한다.

순간적인 화를 억누를 수 있는 응급도구로 ‘아이의 맑은 눈’을 예로 들었다. 화가 올라올 때 아이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해맑은 눈이 주는 사랑스러움을 일깨우는 방법이다. 순간의 화가 잦아들면 ‘내가 지금 이 여리고 소중한 생명에게 무엇을 하려고 한 거지?’ 싶은 자각을 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키우기 위함이 훈육의 목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상상기법은 당면한 상황에서 벗어난 후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무작정 화를 낸다고 해도 아이들은 권위에 눌릴 뿐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 감정을 쏟고 신경전을 벌여봐야 무용하다. 조용하고 단호하게 옳지 않은 점을 지적한 후 다른 일을 한다. 그리고 아이의 바른 태도를 상상한다.

이 방법은 명확하게 아이의 태도를 먼저 바꾸는 게 아니라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변하는 일차적인 효과가 있다. 감정만 쏟아붓던 부모가 한결 부드럽고 따뜻하고 태도로 변모하면 이차적으로 부모를 향한 아이의 반응도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사진활용하기는 가장 사랑스러운 사진을 눈에 띄는 곳에 걸어두고 감정의 브레이크로 삼는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사진일수록 좋다. 이 밖에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저자는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감정이 결국 아이의 자존감과 단단한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척 우아하고 고차원적이다. 웬만큼 육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따를 수 있는 건설적인 방법이나 육아초보거나 감정 다스리기에 서툰 부모는 여전히 쉽지 않다.

아쉬움에 한 가지 물리적인 응급도구를 추천하자면 ‘아이스팩’이 효과적이다. ‘욱’감정이 치솟을 때 ‘잠깐’ ‘기다려’ 등 제지언어를 던지고 재빨리 냉동실 문을 벌컥 열고 아이스팩을 얼굴에 문지른다. ‘욱’감정의 정도가 심하다면 목에 댈 것을 권한다. 기자 경험상 이만한 응급도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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