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랑은 스킨십이 최고다
부부사랑은 스킨십이 최고다
  • 김용수 시민기자
  • 승인 2010.10.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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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하듯 정서적 애착과 지지가 중요

[북데일리]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부부들이 많다. 그들 중 불화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회복을 원하는 부부도 많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부부들도 있고, 부부치료를 의뢰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하여 회복의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부부치료는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즉, 남편과 아내 각자의 정서 경험은 물론 부부가 서로 주고받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부모가 따뜻한 위로와 보호를 통해서 자녀를 양육하듯이 부부 사이에도 정서적 애착과 지지가 중요하다.

부모-유아의 관계에서는 부모가 거의 모든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성인은 서로 동등하게 주고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1980년대 들어서 부부치료 분야에 큰 변화와 희망이 생겨났다. 바로 ‘정서 중심적 부부치료법’개발된 것이다. 부부의 정서적 결합을 강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는 이 치료는 처음부터 불화부부를 치료하기 위해서 개발된 모델이다.

이 책 <날 꼬옥 안아줘요>(2010.이너북스)은 정서 중심적 부부치료 모델을 개발한 캐나다의 수전 존슨 교수가 탄탄한 이론적 배경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고심하여 쓴 책이다. 지금까지는 일반인이 치료자의 도움 없이 부부관계를 회복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부부 회복에 관한 책은 의사소통 방식, 협상 기술, 양보와 타협 등을 가르치고 조언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부부관계와 불화의 핵심, 회복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일곱 가지 대화방법은 부부가 관계를 이해하고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에서는‘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제시한다. 또 친밀감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결과들을 수록해서 부부가 보다 나은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제2부에서는 정서 중심적 부부치료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부부관계를 회복하는 일곱 가지 대화방식을 기술해 놓았다. 이를 통해서 부부는 안정적으로 결합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각 대화방식에 제시된 사례와 실습을 통해서 정서 중심적 부부치료법을 훈련할 수 있다.

제3부는 사랑의 영향력에 주목한다. 사랑은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고 넓은 세상과 연결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사랑이 넘치는 반응은 자비롭고 문명화된 사회를 받치고 있는 토대가 된다.

저자는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지침은 우리 부부가 직접 적용했던 내용이라 하면서 소설가이자 시인인 에리카 종이 노래한 사랑을 서문 말미에 소개한다.

“이 세상에서 사랑이 가장 소중하며, 사랑은 우리가 투쟁하고 용기를 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모든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을 위해서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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