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세자금대출로 시중은행에 '도전장'
카카오뱅크, 전세자금대출로 시중은행에 '도전장'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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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가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업계 내 미칠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카카오뱅크가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제2의 돌풍을 예고했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기반으로 하는 전·월세 보증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핀테크 활성화·금융상품 개발 등 금융서비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주택금융공사와 체결했다.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대비 간편한 대출 절차와 낮은 이자 조건을 활용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시중은행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그간 축적해온 고객 기반과 저렴한 대출이자를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갈 것”이라며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모바일 상품 출시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은 이미 모바일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선보인 상태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인터넷은행의 장점을 그대로 본 떠 만든 모바일 전세자금대출 상품인 '신한 S드림 전세대출'을 출시했다. 대출 한도는 전세보증금의 8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2200만원까지다.

KB국민은행도 이와 유사한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을 갖추고 있다. 대출 한도는 신한은행과 마찬가지로 최대 2억2200만원으로, 지난 2016년 말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신혼부부만을 위한 대출금리 우대 전세대출인 '신혼부부전세론' 'e-보증스테이션'을 시중은행 가운데 단독으로 내놨다.

우리은행도 같은 시기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서울보증보험 제휴 상품으로 설정할 경우 기존 2억2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일각에선 카카오뱅크의 자본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요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카카오뱅크가 전세자금대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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