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다크호스 ‘최범수’ 주목...차기회장 유효경쟁 가능할까
하나금융, 다크호스 ‘최범수’ 주목...차기회장 유효경쟁 가능할까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1.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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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 회장후보군이 3인으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22일 최종후보 확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최범수 후보가 의외의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일각에선 막판 유효경쟁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하나금융 회장후보군이 3인으로 압축된 가운데 오는 22일 최종후보 확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정태 현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최범수 후보가 의외의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일각에선 막판 유효경쟁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윤종남)는 지난 16일 8번째 회의를 열고 세 명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 후보군은 현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을 포함,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와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으로 압축됐다.

회추위는 오는 22일(월)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 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차기 회장이 내정될 때까지 검사를 확대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난 상태다. 다만 향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등이 불거지면 회추위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혀 단독후보 선정 이후 하나금융과 금융당국 간 갈등 양상은 미지수로 남아있다.

한편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의 3연임이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며 “다만 최 후보가 압축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유효경쟁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범수 전 대표이사는 외환위기 당시 부실은행 퇴출에 앞장선 인물로, 국민은행 전략기획담당 부행장을 거쳐 2007년부터 6년간 신한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신한금융지주 창립 이후 외부출신이 6년간 임원 자리를 지킨 유일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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