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일 이 총재는 ‘오는 3월 퇴임 전 금리인상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의향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에 따라, 경기 지표나 상황이 뒷받침되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최근 물가상승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은 계절적 요인과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은 근원물가지수의 향방"이라고 말했다.
근원물가지수란 일시적인 변동성이 높은 농·수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물가로, 최근 1% 초중반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30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0.25%p 인상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매우 좋아서 금리정상화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은 3% 언저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망 숫자를 때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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