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는 지식을 이긴다"... 이것저것에 관심, 산만함이 새시대 잠재력
"센스는 지식을 이긴다"... 이것저것에 관심, 산만함이 새시대 잠재력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12.1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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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되는 법> 에밀리 와프닉 지음 | 김보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은 정말 옛말이 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한 우물만 파다가는 목조차 축일 수 없다”가 새롭게 대두되는 분위기다.

시의적절하게도 매번 꿈이 바뀌고 얕고 넓은 경험만 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새로운 개념이 나타났다. ‘다능인(Multipotentialite)’,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기 좋아하며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다.

쉽게 말해 주위에서 매번 꿈이 바뀐다고 핀잔을 듣거나 여러 직군을 넘나든다거나 끈기없이 관심이 전혀 다른 분야로 휙휙 옮겨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소위 뭐 하나 제대로 결실을 보지 못한다는 질타를 받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모든 것이 되는 법>(웅진지식하우스.2017)의 저자는 이들의 산만함이야말로 주목해야 할 ‘잠재력’으로 정의한다. 다능인의 산만함은 통합 능력과 빠른 습득력, 놀라운 적응력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진득하지 못하고 목표가 없는 듯 보여도 남보다 빠른 몰입력, 누구와도 쉽게 융화하는 그들의 능력이 이 시대가 원하는 융합형 인재이자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부류라는 말이다.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은 다능인에게 고역이다. 이것저것 관심이 넘쳐나는데 하나의 규정에 자신의 정체성을 끼워 맞춰야 해서다. 결국 불안해지고 남들과 다른 모습을 두고 스스로 모자란 사람이라 느끼게 한다.

저자는 이런 관념을 뒤집어 다양함이 또 다른 유일함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자신도 영화, 법학, 음악, 디자인 등 서로 다른 분야를 걸어온 다능인이다. 그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1만 시간의 법칙’ 대신 다능인에게 정말 필요한 ‘모든 열정에 지속 가능한 삶을 디자인하는 법’을 공유한다.

책은 다능인의 특별한 재능부터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는 네 가지 패턴, 효율적으로 다양한 분야를 오갈 수 있는 기술, 외부로부터 날아드는 비난에 대처하는 법 등을 담았다. 책장을 넘기면 첫 면지에 메기 넬슨의 명언이 박혀있다. 이 책의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혁신은 경험과 경험 사이에서 탄생한다는 저자의 관점을 드러낸다.

“센스는 지식을 이긴다”

이제 딴짓으로 다양한 경험을 만드는 이들에게 두 가지 무기가 생긴 셈이다.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다능인’이라는 개념과 지식도 이길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되는 ‘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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