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신중론을 내세웠다.
이 총재는 30일 11월 통화정책회의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추가 조정 여부는 성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인 3%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분간 반도체 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정부 정책에 힘입어 소비 회복세도 완만하게 진전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통위 결정에서 금리인상에 반대한 소수의견이 나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이번달에도 1.25%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 이일형 의원이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낸 데 이어 이번에 조 의원이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내면서 향후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금통위 내부에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시점도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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