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상장사 기업지배구조 공시 단계적 의무화
금융당국, 상장사 기업지배구조 공시 단계적 의무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1.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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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이 앞으로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당국이 앞으로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외국인 기관투자자 대상 회계개혁 설명회에서 "기관 투자자가 기업의 지배구조에 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율이 사실상 4.4%에 그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공적 기관에서 자산운용위탁사를 선정하는 경우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을 말한다.

이어 "국민연금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적 연기금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분공시의무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 투자자에게는 투자대상 회사의 외부감사인 지정을 당국에 신청할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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