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7.10.24 화 03:30

[책속의 지식] 조선시대에도 계약결혼 있었다... 황진이와 이사종의 '계약결혼'

<우물에서 하늘 보기> 황현산 지음 | 삼인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7.10.11 15:47:2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16세기 조선 중기에도 계약결혼이 있었다. 조선 시대 대찬 기녀 황진이와 선전관 이사종이다.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따르면 둘은 송도의 한 냇가에서 만나 6년간의 계약결혼을 맺는다. 먼저 3년은 이사종의 집에서 보내고 다음 3년은 황진이의 집에서 생활하며 경제적 부담도 함께 지자는 합의 동거였다. 현대에도 보편적이지 않던 계약결혼이 수 세기 전에 펼쳐진 셈이다.

계약은 약속대로 이행됐을까. 놀랍게도 그들은 6년을 기한으로 한 약속을 지켰다. 처음 3년 동안은 황진이가 생활비를 마련해 이사종을 섬기고 그 집안을 돌봤다. 다음 3년은 거꾸로 이사종이 황진이와 그 집안을 돌보며 자신이 받은 것처럼 황진이 집안을 섬긴다. 기일이 다 되자 황진이는 깔끔하게 하직하고 떠났다.

<우물에서 하늘 보기>(삼인.2017)의 저자는 황진이가 현대의 한국문학을 매혹할 수 있었던 까닭도 주체적이고 대찬 그녀의 의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세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화이트페이퍼 150-886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1212호 (여의도동, 맨하탄빌딩)  |  Tel 02-323-1905  |  Fax 02-6007-1812
제호 : 화이트페이퍼  |   등록번호 : 서울 아03165  |  등록(발행)일자 : 2014년 5월 22일
대표 : 장윤영  |  발행인·.편집인 : 임정섭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박경화
Copyright © 2005 - 2017 화이트페이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hite@whitepap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