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국내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14일 미래부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로 인한 국내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고, 피해예방법 등을 담은 대국민 행동요령을 권고했다.
이번 랜섬웨어는 ‘워너크라이(WannaCry)’로 기존에 이메일 열람이나 특정 URL 클릭 등으로 첨부파일을 열어야 감염되는 것과 달리,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되는 방식이다. 취약한 컴퓨터의 경우 부팅만으로 감염될 수 있다.
랜섬웨어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컴퓨터 부팅전 인터넷을 차단하고(랜선 연결 제거) ▲SMB 포트를 차단한 후(프로토콜 비활성화) ▲인터넷에 연결해 윈도 보안패치 및 백신 업데이트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는 랜섬웨어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보안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랜섬웨어 감염 등 피해가 발생한 경우 KISA(국번없이 118)로 즉시 신고해야한다.
이번 공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국내에서는 주말과 겹치면서 업무용 컴퓨터 사용 빈도가 낮아 피해가 적었다. 하지만 공공기관·기업 등의 업무가 본격화되는 월요일에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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