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1분기 순익 1조원 육박…'역대최대'
신한금융지주, 1분기 순익 1조원 육박…'역대최대'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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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이익 늘며 안정적 포트폴리오 유지
▲ 신한금융그룹 순익 추이 (자료제공=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1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29.3%, 지난 분기보다 62.9% 증가한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익이다.

■ 신한금융그룹 올 1분기, 그룹사 설립 이래 최대 순익 기록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가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을 보였다”며 “마진 반등으로 그룹의 핵심 이익 기반인 이자 이익의 흐름이 꾸준히 개선됐으며 전략적 비용절감과 자원 재배치 가속화로 판관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올 1분기 534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7% 감소했지만 당시 1분기 법인세 수익인 1900억원을 제회하며 사실상 증가한 셈이다.

순이자마진은 1.53%로 전분기 대비 0.04% 전년 동기 대비 0.05% 상승했다. 분기동안 가계대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대출 자산은 0.5% 감소했다. 이에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1조869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이익 12%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작년 1분기 발생한 쌍용양회 주식선도 거래익(443억)같은 대규모 1회성 이익이 사라진 영향이다.

판관비는 1.3% 증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경비율은 48.2%로 전년말 52.2% 대비 4%포인트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8% 감소했다. 지난해 해운업 및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전입과 같은 대규모 1회성 요인 부재와 꾸준한 리스크 관리로 경상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 비은행 그룹사의 약진…안정적 포트폴리오 유지

실적이 주춤했던 비은행 그룹사의 수익력 회복도 그룹 손익 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그룹 당기 순이익은 카드 충당금 환입 3600억원(세후 2800억원)을 제외하면 약 7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규모가 확대됐다. 카드, 금투, 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8%로 크게 높아지는 등 은행과 비은행 이익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40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0%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급 수수료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영업력 제고를 통해 얻은 결실이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시장거래대금 감소로 위탁수수료 수익은 줄었으나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와자기매매 부문 채권운용 수익 증가 영향이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308억원, 신한캐피탈은 186억원의 분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26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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