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정봉주 전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딸의 신상을 장담 못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에피소드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12월 27일에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우병우 전 수석을 현상금을 걸고 수배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정 전 의원은 "청문회 출석요구서는 강제성이 없는데 본인이 안 받아도 같이 사는 가족이 받으면 출석요구서가 전달된 거다. 그걸 알고 가족을 데리고 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병우 전 수석의)딸은 고려대 16학번인데 기말고사 못 보고 갔다. 짜장면 먹다가 현상금이 딱 떠올랐다"며 "현상금 계좌를 오픈하자마자 4시간 만에 385명이 830만원을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다음 날 우병우가 출석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꼼수였다. 15일까지 출석요구서를 받아야 하는데 안 받은 거다"며 "우병우에게 '입장을 오후 3시까지 발표하지 않으면 네티즌들이 고대를 에워싸겠다는데 딸의 신상을 장담 못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 오후 1시에 나온 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의원의 에피소드에 MC 남희석을 비롯해 전여옥 전 의원, 안형환 전 의원, 진중권 교수는 "너무했다"라며 타박을 했지만 정 전 의원의 정의감(?)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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