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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아이디어] '좋아요' 구걸 마케팅 의미없다...소비자 공감대와 진정성이 관건

<좋아요를 삽니다> 김대영 지음 | 쌤앤파커스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6.10.11 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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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SNS 시대는 마케팅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기업주도의 마케팅은 시절 지난 이야기다. 광고에 의존해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 생태계가 변해서다. 그러나 기업들의 SNS 마케팅은 어쩐지 ‘좋아요’ 구걸에 가까운 이벤트가 전부다. 성공비결은 없을까.

<좋아요를 삽니다>(쌤앤파커스.2016)는 소비자는 적극적으로 기업 마케팅에 개입한다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화려한 광고로 제품을 홍보해도 클릭 한 번으로 관련 제품의 리얼 후기가 쏟아지고, 제품 불만족에 관한 내용도 소셜 미디어를 타고 유포되고 재생산되어 순식간에 확산하는 경우가 일례다. 한마디로 기업 주도의 정보 제한성은 사라지고 소비자도 마케팅의 주체가 된 것.

책은 변화된 소비자를 ‘헤게모니’ 즉, 주동 권력자로 보고, SNS 마케팅의 심층 선상에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먼저, 소비자가 SNS를 통해 어떤 물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추천·공유하는지 알아야 한다. 또한 소비자의 욕망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고 그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책에 따르면 소비자가 공유하고 싶은 것은 제품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이야기다. 제품의 얽혀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소셜 미디어는 인정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화된 플랫폼인 셈.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 더 자기 과시를 잘할 수 있게 하는가’ ‘어떤 제품과 포장, 프로모션이 인정 욕구를 부채질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데는 공감과 진정성이 기본 전제다.

예컨대 두산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카피 하나로 일관된 기업 PR에 성공했고, 이런 이미지는 취준생들에게 한동안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가 됐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말 계열사 두산 인프라코어가 입사 1년 차 20대 직원들을 퇴직 대상으로 삼고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인지도가 추락했다. 이율배반적 행태는 기업에 기대했던 진정성에 대한 상실을 가져왔다.

SNS 시대 소비자는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힘을 가졌다. 점점 막강한 권력을 가질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를 통찰하고 그에 알맞고 빠른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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