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IMF(국제통화기금)가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가 주장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미국 경제는 물론 전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보였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MF가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 등이 주장하는 보호무역주의가 실현되는 순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는 보호무역주의자로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징벌적 관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우리스 옵스펠드는 “어려운 경제적 과도기를 겪고 있는 중국의 존재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물가, 순탄치 않은 국제금융상황 등의 변수가 많다”며 “2017년 이후 글로벌 경제의 회복 흐름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무역 전쟁(trade war)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IMF는 보호무역주의가 가져올 충격을 예상한 결과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총 자본이 이중 과세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가 집권해 중국에게 무역 보복을 한다고 가정하면 미국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가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총 수입과 수출 모두 2% 안팎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IMF는 전 세계적으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설치 흐름으로 인한 잠재적 타격이 3년 후 수입 물가를 10% 가량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2%포인트 떨어져 투자와 무역 거래의 규모 역시 5년 동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