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3개월을 준비한 '카 체이스 신' 화제
'아수라', 3개월을 준비한 '카 체이스 신' 화제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10.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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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에서 극중 분노에 찬 한도경(정우성 분)이 빗속을 뚫고 자신의 총을 빼앗은 자를 자동차로 추적하는 장면은 영화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 장면은 김성수 감독이 정우성과 스태프가 몸을 던져 만들어낸 최고의 장면이라 극찬했다.

실제 '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은 준비 기간만 약 3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큰 공을 들여 만들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 번도 제작하지 않았던 카 액션 김블 장치, 일명 '카액션 모션베이스'를 특수효과업체 '데몰리션'에서 자체 제작해 촬영에 사용하는 정성을 들였다.

카 액션 특성상 자동차 이동이 정밀하고 안전하게 제어가 됐을 때 연출자의 의도가 정확하게 표현이 되는데, 기존 야외 촬영만으로는 이를 구현해 낼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전체적인 촬영은 야외에서 진행했지만, 경쟁하는 두 차량 사이를 카메라가 자유롭게 오가는 한 컷을 위해, '카액션 모션베이스'를 활용해 실내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이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도로 배경 소스를 합성해 '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을 완성했다.

이모개 촬영감독의 촬영팀, 서울액션스쿨 허명행-최봉록 무술감독의 카 액션 스턴트팀, CG팀, 특수효과팀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주역이자 배경이다.

제작사 측은 "카 액션이 많은 할리우드의 경우 카 액션 김블 장치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게 일반화 돼 있지만, 국내의 경우 카 액션만을 위한 장비 제작에 시간과 돈을 드린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연출자의 정확한 기획 의도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무엇보다 그 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 액션 모션베이스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느와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는 '아수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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