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돈 줄고 대출 늘고...얇아지는 '가계 지갑'
남는 돈 줄고 대출 늘고...얇아지는 '가계 지갑'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9.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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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가 은행 등에서 빌린 돈은 많이 늘었지만, 지갑은 더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가계 지갑이 얇아졌다. 소비가 늘고 주택구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의 ‘2016년 2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자금 잉여 규모는 13조7,000억원이다. 지난 1분기보다 10조 6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금 잉여규모가 10원대로 주저앉은 건 지난 2014년 4분기(14조8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잉여자금이 줄어든 이유로 ‘소비증가’와 ‘주택구매’를 꼽았다. 개학이나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크게 늘었고 주택시장과 분양권 시장 호조로 주택거래가 활발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가계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차입액은 증가했다. 가계의 2분기 금융기관 차입액은 37조원으로 전분기(19조2000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특히 장기차입금은 1분기 17조5000억원에서 2분기 29조6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장기차입금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등 1년 이상 대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금취급기관 장기차입금은 2분기 28조2000억원으로 전체 장기차입금 증가액의 95% 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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