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11월 2차 총파업 예고… 효과는 '글쎄'
금융노조, 11월 2차 총파업 예고… 효과는 '글쎄'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09.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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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노조가 11월 2차 총파업을 즉시 준비할 방침이다. (사진제공=금융노조)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융노조가 11월 중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 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의문점이 나오고 있다.

금융노조가 27일 총파업 투쟁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9.23 총파업투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투쟁방안 및 일정을 논의했다.

총파업 투쟁위원회는 금융노조 집행부와 각 지부 대표자들로 구성돼 9.23 총파업을 비롯한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을 총괄 운영해 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9.23 총파업투쟁은 성공리에 마무리됐지만 최종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아직 큰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향후 투쟁 계획에 따라 금융노조는 사용자들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복귀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산별중앙교섭을 복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정감사 등 대국회투쟁과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후속 쟁의행위도 적극 준비한다. 금융노조는 10월 초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집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중단과 산별중앙교섭 복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즉각 2차 총파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11월 중 다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 차원의 공동투쟁도 계속해서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오는 29일 여의도에서 있을 대규모 공공부문 총파업 결의대회는 물론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공공연맹 등의 총파업에도 적극 연대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2차 총파업의 당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9.23 총파업 자체가 실패라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또 총파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겠냐는 것이다.

당초 10만명으로 추산했던 파업 참여인원은 정부추산 약 2만명, 노조 추산 약 8만명에 그쳤다. 은행 영업점에서도 혼란은 전혀 없었다. 신한은행의 경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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