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7시 이번 출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홍대 상상마당에서 개최됐다. 행사 전 참석자들은 책에 실린 자신의 글을 확인하며 기뻐했다. 모두 상기된 얼굴이었다.
들뜬 분위기를 정리한 건 대상 수상자인 임재청(ID 오우아) 씨. 그의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공식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회는 블로거 이동환 씨와 황현주 아나운서가 맡았다.
진행자들은 수상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심사를 맡은 김영하 소설가는 대상 수상자에게 특별한 축하 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에 있는 그는 편지에서 “앞으로도 활발하고 능동적인 독서를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왼쪽부터 이동진, 임진모, 이상은, 황현주>
이어진 심사위원과의 대화 시간. 먼저 음반리뷰 부문을 맡았던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몇몇 글은 도용하고 싶을 정도로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개인적이거나, 너무 딱딱한 글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연리뷰 부문을 심사했던 가수 이상은은 “내 감성에 맞는 글을 뽑았다”며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이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영화리뷰 부문을 담당했던 이동진 기자는 “상당한 경지에 오른 글이 많이 눈에 띄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심사위원단이 빠져 나간 자리는 블로거들이 채웠다. 경품 추첨과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추첨에는 방송인 명로진과 최수진 작가가 나섰다.
마지막은 이상은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그녀는 ‘언젠가는’, ‘비밀의 화원’, ‘지도에 없는 마을’, ‘삶은 여행’을 노래했다. 기타와 건반만으로 이뤄진 조촐한 구성이었지만, 그녀의 열창에 관객들은 깊이 젖어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는 예스24가 주관했다. 이번 블로그 축제 기념도서 <YES24 블로거 40인의 내 삶의 쉼표>는 홈페이지에서 3천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임재청 씨>
<경품 추첨과 인터뷰 모습, 왼쪽 명로진, 오른쪽 이동환>
<열창 중인 이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