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눈으로 즐기는 우리 들꽃
[김용수]눈으로 즐기는 우리 들꽃
  • 김용수 시민기자
  • 승인 2008.06.2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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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즐기는 우리 들꽃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식물이 살기에 알맞아 수천 가지의 식물이 자라고 꽃이 피어 금수강산을 이뤄왔다. 꽃을 좋아한 옛 사람들은 꽃을 보면서 시를 읊고, 노래를 만들고, 이야기를 낳았다. 그러나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선조들의 정서에 영향을 끼쳐왔던 이 땅의 우리 들꽃들이 점점 잊혀 가고 있다.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차츰 자연의 모습이 훼손되어 가고, 어느 사이엔가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마저 망각해 버리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최근 들어 ‘자연 회복만이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임을 호소하는 자연 보호 운동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사람들은 틈나는 대로 자연을 찾아 나서고, 무심히 지나치던 들꽃 하나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평생을 우리 들꽃 가꾸기에 정열을 쏟아온 박시영 한국들꽃문화원장이 우리 들꽃 이야기 시리즈 1권 [가슴으로 느끼는 우리 들꽃]에 이어 쓴 이 책[눈으로 즐기는 우리 들꽃 : 해마루북스 2008년 6월 5일]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 들꽃의 사랑 이야기,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곱살스러운 우리 들꽃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바라 본 들꽃의 이야기는 자연을 그저 바라만 보지 않고, 찾아가 즐기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를 안겨주며, 우리 땅에서 자라는 소중한 들꽃들에 대한 사랑을 색다른 눈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수많은 들꽃 중 메마른 가슴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꽃으로, 산들거림으로 눈 맞춤하기를 원하는 들꽃들의 재잘거림을 눈으로 골라 찾아, 서로의 독특한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잘 키울 수 있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들을 저자는 오랜 경험을 통해 우리들에게 소개한다.

온갖 우주의 자양분을 잔뜩 짊어지고 내게로 다가온 귀중한 푸성귀 한 포기의 인연을 우리는 정중히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세상 밖의 귀중한 이야기를 짊어지고 오신 들꽃 한 뿌리를 더 소중히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자 하는 언어를 가슴으로 담아내 자연을 함께 같은 눈으로 바라보며 들꽃들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우리는 겸허히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순수한 자연의 일부이니까요
~ 저자의 들어가는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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