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연료 소모를 줄인 기아자동차의 K7 디젤이 준대형 디젤 세단 시장에서 인기 몰이 중이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K7 디젤은 지난 1월 말 출시 이후 7월까지 약 6개월간 5117대 판매됐다.
이는 독일 디젤 세단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다. BMW 520d가 1월부터 국내에서 7개월간 5555대 팔렸고, 이와 경쟁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디젤이 같은 기간 4928대 팔렸다.
기아차는 1월 말 2세대 K7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 K7은 현대·기아차가 자체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처음 장착했다. K7 디젤은 8단 변속기로 디젤의 강점인 높은 연비를 더욱 끌어올렸다. 공인연비는 14.8㎞/L로, 같은 2.2L 엔진을 쓰는 그랜저 디젤(14.0㎞/L)을 웃돈다.
기아차의 디젤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현대차를 포함한 다른 판매사들이 디젤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7 디젤은 전체 K7 판매(3만2603대)의 15.7%를 차지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다른 세단 디젤 비중에 비해 높다. 그랜저 디젤은 7월까지 3189대 팔렸고 전체 그랜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가까웠다. 쏘나타 디젤(2254대)은 전체 쏘나타의 4.6%를 차지한다.
한편, K7은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탑재했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관성주행안내 기능, 배터리 충방전을 예측 관리하는 ECO-DAS으로 연료소모를 현저히 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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