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지은 기자] 작은 결혼식 부터 이색 결혼식까지. 겉치례에서 벗어나 신랑 신부가 진짜 주인공이 되는 결혼식을 꿈꾸는 이가 많아졌다.
이에 이색 웨딩의 형태도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다. 일만 피트 상공에서 떨어지는 신랑 신부가 있는가 하면 바다 속에서 열대어의 축하를 받는 결혼도 있다. 신랑신부가 등에 피어싱을 한 채 공중에 매달려서 하는 결혼도 있고 얼굴에 지네를 붙이고 입에 지네를 문 채 결혼식을 진행한 엽기커플도 있다. 영화 속 캐릭터의 분장을 하고 결혼을 하는 건 이제 진부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엽기적이거나 위험한 웨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카톨릭과 개신교를 믿는 커플들은 채플웨딩을 선호한다. 같이 하는 인생의 첫걸음을 떼는 결혼식에 종교적 경건함과 신성함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중국에서는 신랑 신부와 하객 모두 자전거를 탄 채 결혼식에 참석한 자전거 결혼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공해문제가 심각한 중국이기에 그 결혼은 조용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국에서도 메시지가 실린 결혼식이 치러진 적이 있다. 철원 노동당사 터에서 있었던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는 각각 국군과 인민군복을 입고 식을 치러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특별한 결혼식은 또 있다. 결혼식에 뮤지컬과 신랑신부의 이야기를 접목시켜 신랑 신부가 사랑에 빠진 순간들을 보여주고 화려한 퍼포먼스도 곁들여 결혼식 자체를 한편의 공연으로 만든 웨딩이 그것이다. JM엔터테인먼트는 신랑신부로부터 소재를 받아 컨텐츠를 만든다. 전속 작가와 연출가, 작곡가를 두어 드라마웨딩과 뮤지컬웨딩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JM엔터테인먼트에 드라마웨딩이나 뮤지컬웨딩을 주문하려면 결혼 2주 전에는 의뢰해야 한다. 그 기간 동안 오직 한 커플만의 ‘만남 그리고 결혼’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JM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웨딩에는 올인원드라마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가 있다. JM엔터테인먼트는 또 당일제작해서 신랑신부 이야기를 즉흥연기로 보여주는 결혼식이벤트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