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손톱은 가진 자만의 특권 ... 평택 네일아트 전문점 ‘피터팬네일’
화려한 손톱은 가진 자만의 특권 ... 평택 네일아트 전문점 ‘피터팬네일’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6.08.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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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지은 기자] 화려한 손톱에 대한 관심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었을까. 과거에는 신분을 나누는 기준 중 하나가 손톱의 색깔이었다.

네일아트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에서 손톱을 붉고 짙게 물들인 여인이라면 그 사람은 왕족이었음이 분명하다. 신분이 낮은 사람은 손톱을 짙게 치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무렵 중국의 귀족들도 금색, 은색으로 손톱을 치장했다. 색깔뿐만 아니라 손톱을 길게 길러 신분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세에 접어들면 남자들도 손톱관리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전쟁을 치렀던 그 시절, 장군들은 입술과 손톱을 붉게 물들여 용맹을 과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첫사랑의 상징으로 봉숭아물을 들이곤 했다. 그와 관련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집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원나라의 계국대장공주와 정략결혼을 한 충선왕은 그녀를 홀대했다는 이유로 폐위되고 원나라에 끌려간다. 원의 황궁에 감금된 채 세월을 보내던 충선왕은 공녀로 끌려온 고려 여인을 만나는데 그녀는 손가락마다 붕대를 감고 있었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던 고향의 풍습을 재연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충선왕은 그 여인을 가까이하며 자신도 향수병을 달랠 수 있었다. 충선왕은 귀국할 때 여인을 부르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은 실현되지 않았다. 1년이 지나 충선왕이 여인을 불렀을 땐 이미 여인이 병을 얻어 죽은 뒤였다. 충선왕은 궁궐 곳곳에 봉숭아꽃을 심어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우리나라에서 네일 아트가 본격화된 건 ‘한국네일협회’가 발족된 1997년경부터라고 봐야한다. 그 이듬해엔 서울 네일엑스포도 열려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고, 2014년부터는 ‘네일기술검정’의 국가기술자격 추가가 확정되었다. 손톱이 패션이 된 지금에 와서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위해 여러 신기술이 개발되고 해외의 신기술을 들여오기도 한다. 

▲ 평택 네일아트 전문점 ‘피터팬네일’ 전경

평택시 소사벌지구에 위치한 피터팬네일의 네일아트 팀은 앞서 말한 네일엑스포는 물론 다양한 네일아트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피터팬네일은 해외 기술 유입에도 적극적인데 젤네일이 그중 하나다. 젤네일은 일반 유성네일에 비해 수정이 쉽고 단단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피터팬네일 김가람 대표는 “네일아트는 저렴하고 손쉽게 멋을 낼 수 있어서 쇼핑보다 만족도가 높다”며 “간단하게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네일아트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피터팬네일에서는 평택, 송탄 시민들을 대상으로 픽업서비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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