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해외문화사업 본격 강화
CJ그룹, 해외문화사업 본격 강화
  • 정지은 기자
  • 승인 2016.08.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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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4.0' 전략 수립..."해외 문화사업 매출 비중 50% 이상 끌어올릴 것"

[화이트페이퍼=정지은 기자] CJ그룹은 지난해 문화사업 매출 가운데 16%를 차지했던 해외 비중을 2020년까지 54%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현준 CJ그룹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LA 'KCON'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류 4.0' 시대의 전략을 밝혔다.

KCON은 K-POP, K푸드, K뷰티 등 복합 한류 콘서트이며 CJ그룹이 주최하는 대표적 한류 문화 사업이다. CJ그룹은 한국 대중문화 자체를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20년동안 한류 세계화에 약 7조5000억원(누적)을 투자했다. 이들은 특히 한식과 드라마, 영화 등의 산업에 주로 자금을 쏟아부었는데 최근 수익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고 있어 사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한류가 일상이되는 '한류 4.0'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한류시대를 세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류 1.0시대는 90년대 드라마로 시작된 시점을 말하며 K-POP이 이끌었던 2000년대를 한류 2.0, K무비·뷰티 등으로 확산된 요즘을 한류 3.0 시대라고 말한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인이 매년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달 2~3번 한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보고 매일 한국 음악 1~2곡을 듣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CJ E&M은 중국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화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0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한류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 문화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미국, 중국 등의 거대한 문화자본의 공세를 이겨내야한다"며 "아직 갈길이 멀지만 한류는 곧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어 확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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