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의 MICE Story] 친절한 혹은 불친절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이재원의 MICE Story] 친절한 혹은 불친절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 이재원 MICE전문가
  • 승인 2016.07.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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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마이스) : 네이버 지식백과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단어. 좁은 의미에서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을 뜻하며, 광의적 개념으로 참여자 중심의 보상관광과 메가 이벤트 등을 포함한 융·복합산업을 뜻함.

대학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조사하면 ‘고등 교육을 베푸는 교육 기관 또는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한다.’라고 나와 있다.

대학은 왜 가는 것일까? 다른 나라에서는 고등학교까지를 말하자면 초등교육, 그 이후는 고등교육으로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더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진학하는 곳이 대학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어떨까? 지성의 전당이 아닌 취업 기지가 되어버린 대학 강의실에선 질문과 토론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입시터널을 지나 또다시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공부한다.

고등학교의 연장이 되어 버린 질문 없는 강의실, 취업을 위해 관계를 단절하는 아웃사이더, 88만원 세대의 슬픈 자화상, 지방대생의 취업 고민까지... 대학은 취업을 위한 하나의 관문, 남들이 가니깐 의무감이 들기도 하는 것 같다. 학점, 스펙, 취업, 희망, 사랑, 불안, 청춘, 배움, 관계, 시험 등 대학에서는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올해로 20년째가 된 수시 모집은 본고사가 폐지된 1997학년도부터 실시되었다. 크게 1차와 2차로 나뉘어져 있으며, 1차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에, 2차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3차 모집을 실시하기도 한다.

수시 모집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자보다 앞서 실시하기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가 반영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등급 성적을 이용해 최소등급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원래는 지원 횟수 제한이 없었으나, 원서 비용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자 2013학년도부터는 최대 6회 지원 가능하며, 대학교 별로 지원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2017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140개 대학이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교협은 수험생들을 위한 적성검사실과 고른기회전형 홍보관, 대학알리미 홍보관, 대입정보포털 홍보관, 입학정보종합정보 자료관 등의 특별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교협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대입상담 교사단을 연계해 1:1 무료 진로진학상담을 준비 중에 있다.

사이트 오픈을 하자마자 10분도 안되어 사전 마감이 끝난 상태이다. 올해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하는 대학의 수가 역대 최대로, 정시보다 수시가 더 커지고 각 대학이 박람회에 거는 기대를 알 수 있다. 우수 학생을 미리 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시 모집의 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기회를 통해 많은 학생과 학무보가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한 대학별 상세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학 입학을 이루길 바란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예비수험생도 학과를 선정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은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의 적성검사실에서 개인별 심화 진로심리검사를 받고 이를 통해 추천 기본학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다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 부스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면 좀 더 정확한 입학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왕 가는 대학이라면 자신의 몸에 꼭 맞아 더 돋보일 수 있는 대학을 골라 멋진 대학생활을 즐겨 보다 나은 삶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MICE Tip : 참가 대학 리스트와 대학 부스 위치를 확인하고 상담 자료와 내용을 정리해 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캡쳐) / 2016대학입학정보박람회(제공)

[칼럼니스트 이재원 : Exhibition&Convention Planning Speci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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