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 미 2’ 화려한 출연진이 만든 풍성한 케미
‘나우 유 씨 미 2’ 화려한 출연진이 만든 풍성한 케미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07.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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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케미스트리(Chemistry)’란 말이 있다. 화학이란 뜻을 담고 있지만 특정 물질 간의 화학적 반응을 뜻하기도 하는 이 단어는 요즘 사람 간의 호흡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쓰이고 있다. 마치 어떤 물질들끼리 서로 반응하듯 개개인이 서로 화합하는 느낌을 표현한 이 단어는 최근 개봉한 ‘나우 유 씨 미 2’에 꼭 필요한 단어이다.

‘포 호스맨(Four horseman)’의 주요 세 멤버 J. 다니엘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분), 메리트 오스본(우디 해럴슨 분), 잭 와일더(데이브 프랭코 분)는 전편에 이어 확실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 룰라로 합류한 리지 캐플란은 전작에서 아일라 피셔(헨리 역)의 홍일점 포지션을 이어받으면서도 한층 더 인물의 매력을 더한다.

사실 이들은 아주 중대한 임무를 띄고 있는 셈이다. 바로 인물 간의 케미는 물론이고 배우 간의 케미까지 확실하게 사로잡아야 하는 것. 왜냐하면 이들이 마술로 거대한 사기를 벌이는 건 작중 인물들이지만 실제로는 배우들도 함께 마술을 익혀가면서 작품을 준비했기 때문.

특히 주요 세 멤버의 케미는 지난 번에 이어 상상을 초월한다. 남다른 재치와 ‘똘끼’를 가진 높은 능력치의 제시 아이젠버그와 최면술사인 우디 헤럴슨은 완벽한 호흡으로 카드 은폐 마술을 선보이는 장면은 그야말로 '마술 영화'의 매력을 과시한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포 호스맨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 전작의 마크 러팔로와 모건 프리먼은 물론이고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걸륜 등 합류한 배우들도 이들과 연기적인 호흡을 한층 더 깊이있게 만들며 '케이퍼 무비'의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영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유독 케미스트리가 중요했던 '나우 유 씨 미 2'는 명배우들의 탁월한 감각과 노력으로 그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현혹'이란 단어가 트렌드처럼 떠오른 극장가에 이 작품처럼 딱 맞는 영화가 있을까. 극장가를 찾아 그들에게 '현혹'돼도 즐거움을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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