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광복의 의미와 재미가 함께’
‘덕혜옹주’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광복의 의미와 재미가 함께’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06.29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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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덕혜옹주’의 배우들이 영화에 대한 비화를 털어놓으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이 참석했다.

 

먼저 영화 ‘비밀은 없다’ 이후 이번 ‘덕혜옹주’로 다시 극장가를 찾을 손예진은 “역사적 실존인물을 처음으로 맡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사명감도 있고 부담감이나 압박도 심한 편이었다”며 “특히 역사적 자료들을 보면서 느낀 것과 영화적으로 재구성된 상황에서 실제 덕혜옹주가 어떻게 행동했을지 고민하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여배우 라미란의 팬이라고 밝히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배우라 생각했다”라고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라미란이 분한 복순이란 캐릭터에 대해 “웃음의 포인트도 있지만 굉장히 큰 슬픔과 감동을 준다. 절절한 장면에서도 역시 잘하더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두 사람의 돈독한 사이를 내비치기도.

 

또한 이번 ‘덕혜옹주’로 약 7년 만에 한국영화로 돌아온 허진호 감독 역시 많은 질문을 받으며 인기 감독이란 걸 증명하기도 했다. 그는 “‘외출’을 같이 작업하면서 손예진이란 배우가 굉장히 좋은 연기자라고 느꼈다”며 “그래서 젊은 시절부터 오랜 세월을 연기해야 했던 덕혜옹주를 손예진의 연기력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덕혜옹주’는 현재 예능과 드라마에서 맹활약 중인 정상훈의 새로운 연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상훈은 이번 역에서 바텐더를 맡았는데 일제강점기 시절 바텐더라는 직업을 다소 생소하게 여긴 대중들에게 “사실 바텐더는 위장이다. 카페 딜라이트라는 곳은 독립군의 은거지로 이곳에서 몰래 모여 회의나 독립운동작전을 세우던 곳이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무겁다보니 칵테일을 주면서 ‘키스 미 파이어’라고 애드립을 쳤는데 감독님이 좋다고 해주셨다”라며 현장의 일화를 전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덕혜옹주’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자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하는 웰메이드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진호 감독, 손예진, 박해일, 백윤식, 라미란, 정상훈 등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한 ‘덕혜옹주’가 어떤 ‘흥행폭풍’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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