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세간의 반응은? "켄 로치, 잘 늙는다는 건 이런 것"부터 "아가씨 수상 못해 아쉽지만 후보도 대단"까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세간의 반응은? "켄 로치, 잘 늙는다는 건 이런 것"부터 "아가씨 수상 못해 아쉽지만 후보도 대단"까지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05.2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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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스틸컷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 켄 로치 감독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로 돌아갔다. 이로써 켄 로치 감독은 자신의 마지막 연출작이라고 공언한 작품으로 연출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켄 로치 감독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가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올해 총 다섯 편의 작품을 칸에 보냈다. '아가씨(감독 박찬욱)'는 경쟁 부문, '곡성(감독 나홍진)'은 비경쟁 부문, '부산행(감독 연상호)' 미드나잇 스크리닝, '히치하이커(감독 윤재호)'가 감독주간 단편, '1킬로그램(감독 박영주)'이 시네파운데이션에 초대됐다.

이같은 상황 속 제69회 칸영화제에 대한 세간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한 포털사이트 SNS에는 "켄로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박찬욱 감독의 이번 수상 실패가 안타깝겠지만 대단한 거장이 켄 로치 감독이다. 켄 로치는 인간군상에서 인간이 만든 정책의 헛점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지를 종교, 식민지, 정책 등을 통해 언제나 잘 말해줬다.(the*****)"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켄로치는 여든이 넘어서도 세상에 대해 살아있는 결기를 보여준다. 영화를 떠나서, 잘 늙는다는 건 이런 것 같다. (Joo*****)", "자비에돌란 감독 심사위원 대상! 아직 30살도 안됐는데 작년 3등상에 이어 2등까지... 놀랍습니다!(kyt*****)" 등의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와 호평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몇몇 네티즌들은 "한국영화가 수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권위적인 영화제에 또 나가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영화랑 관련된 사람이 아닌데도 우리나라의 이름을 세상에 떨칠 수 있게 돼서 기쁘네요!(mar*****)", "아가씨 수상 불발 아쉽지만 후보에 든 것 만으로 대단하네요.(rwg*****)" 등의 칸에 진출했던 한국 영화에 대한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 황금종려상 =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감독)
▲ 심사위원대상 = 자비에 돌란(단지 세상의 끝)
▲ 감독상 = 크리스티안 문주(그래듀에이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퍼스널 쇼퍼)
▲ 남우주연상 =샤하브 호세이니(세일즈맨)
▲ 여우주연상 =줄리오 디아즈 (마 로사)
▲ 심사위원상 =안드리아 아놀드 감독(아메리칸 허니)
▲ 각본상 =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세일즈맨)
▲ 명예황금종려상 = 장 피에르 레오
▲ 황금카메라상 = Houda Benyamina (Div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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