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나라 이름에 '스탄'이 많은 이유? 지명에 얽힌 '뒷이야기'들
[책속의 지식 ]나라 이름에 '스탄'이 많은 이유? 지명에 얽힌 '뒷이야기'들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4.28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도로 먹는 세계사 이야기>후쿠다 토모히로 지음 | 조명희 옮김 | 팬덤북스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지명에는 우리가 알지 못한 신기한 이야기들이 얽혀있다. 세계 지도를 보고 있노라면 유라시아 대륙 한가운데에는 유독 ‘~스탄’이라는 이름의 국가가 많다. 헷갈릴 정도다. 대체 이토록 나라 이름에 ~스탄이 많은 이유는 뭘까. 

‘스탄’은 페르시아 지명 접미어로 ‘~의 나라’라는 뜻이다. 3세기에 세워진 페르시아 왕조가 처음 지방 행정용어로 사용하면서 스탄으로 끝나는 지명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비슷한 나라 이름이 많이 생겨 일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국명에서 스탄을 뺄까 고민하기도 했다. 키르기스스탄도 1993년에 키르기스로 이름을 바꿨다. 

 

지명에 관한 이야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과거 유럽의 이베리아 반도에는 ‘카스티야’라는 왕국이 있었다. 이 나라 사람들은 나라 이름을 그대로 딴 빵을 즐겨 먹었다.

일본에는 전국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 서양인들이 오갔다. 그들은 일본인이 본 적 없는 신기한 음식을 가지고 오기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카스티야다.

카스티야는 계란으로 만들어 노오란 색에 부드럽고 달콤한 빵이다. 눈치 챘는가. 카스티야는 지금의 카스텔라다. 어느 포르투갈인이 먹고 있던 카스티야를 보고 일본인이 빵의 이름을 물었고 그때부터 카스티야는 일본식 발음인 카스텔라가 됐다.

단순한 것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해지면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다. <지도로 먹는 세계사 이야기>는 세계사에 지명에 얽힌 뒷얘기를 비롯해 지리, 지도에 관련된 흥미로운 잡학상식을 재밌게 버무렸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