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자가 못생긴 동물을 안고 다니는 이유
예쁜 여자가 못생긴 동물을 안고 다니는 이유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0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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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생각을 읽는다>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 송경은 옮김 | 마일스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퍼그는 몸집이 작고 못생긴 개다. 그런 개를 안고 다니는 여자들은 대개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든다. 왜 매력적인 여자가 못생긴 개를 좋아할까.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신체언어 전문가인 토르스텐 하베너는 여자들이 퍼그를 키우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어느 날 ‘대조의 원칙‘을 떠올리게 된다. 대조의 원칙이란 인지심리학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데 같은 대상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를 시속 18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국도로 나가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면 마치 기어가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다 교통체증에 걸려 30킬로미터 이하의 속도로 기어가다 교통체증이 풀려 다시 80킬로미터로 속도를 내면 아주 빠르게 느껴진다. 속도는 같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인지되는 것.

미녀와 퍼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알고보면 개가 그녀의 외모를 돋보이게 했다. 못생긴 동물이 옆에 있으니 평소에 그저 그렇던 여자가 갑자기 매혹적으로 보인 것이다.

대조의 원칙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자주 적용된다. 만약 당신이 안고 다닐 퍼그를 키우거나 빌릴 수 없다면 당신보다 매력이 떨어지는 사람 옆에 있으면 된다.

이 내용은 인간의 신체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의 뇌를 들여다보는 <생각을 읽는다>(마일스톤. 2016)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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