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춤치고는 격렬하다. 상대를 거칠게 밀고 메다꽂는다. 둘은 포기할 줄 모른다.
매셔블 등 해외 언론 화제에 오른 노상 결투의 주인공은 두 마리 대형 도마뱀이다.
도마뱀들은 왈츠를 추는 것 같은 자세로 서로를 밀친다. 뒷발로 서서 격하게 치고 박는다. 때로는 씨름 혹은 유도 경기를 떠올리게 한다.
특이한 것은 이 도마뱀들이 인간 따위(?)를 신경도 안 쓴다는 점. 옆에 크고 작은 차량들이 지나간다. 바로 옆을 버스도 스쳐간다. 그래도 도마뱀들은 개의치 않는다. 싸움에 몰두할 뿐이다.
누가 보건 말건 싸움에 집중하는 도마뱀들의 결투는 영상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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