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절벽 덮치나, 취업기회도·경기전망도 '깜깜'..한은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소비절벽 덮치나, 취업기회도·경기전망도 '깜깜'..한은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1.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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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소비심리가 두달 연속 하락해 메르스 사태 직후인 지난해 7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심리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세 인하 같은 소비확대 정책이 반짝 효과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7월 상승세로 돌아선 후 꾸준히 올라 10월에는 105까지 상승했다. 이후 12월(102)부터 다시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CCSI는 기준값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기 인식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68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7월(63)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지난해 12월(84)보다 6포인트 떨어진 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77)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도 84에서 77로 떨어져 6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충격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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