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한파와 폭설로 자동차 긴급출동이 잦고 눈길 추돌사고 또한 급증하면서 안전운전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26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선정해 소개한 겨울철 눈길·빙판길 자동차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운전 요령 10계명이 눈길을 끄는 까닭이다.
1. 블랙 아이스(Black Ice)를 조심하라
블랙 아이스는 비나 녹은 눈이 다시 얼어 도로 표면에 생기는 얇은 빙판으로 운전자 시야에는 젖은 노면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매우 미끄러운 노면이다. 블랙 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터널 출입구, 교량 위 도로, 그늘진 커브길 등을 지나갈 때는 특히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
2. 감속 운전 및 차간거리 유지
감속 운전과 앞 차량과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돌발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다. 평소 대비 속도는 50% 이상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2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급제동, 급가속, 급회전 피하라
빙판길에서 급제동, 급가속, 급회전 등 급작스런 조작은 타이어 스핀현상(미끄러져 회전하는 현상)이나 로크현상(멈춤 상태로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차가 제어 불능이 돼 매우 위험하다.
4. 내리막길은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자
내리막길에서 자동차는 자동적으로 가속이 된다.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 가속을 억제할 수 있다. 엔진브레이크는 3단>2단>1단으로 변경 (오토차량은 수동모드로 변속레버를 옮겨서 계기판의 단수를 확인하면서 내림)한다.
5.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라
쌓인 눈의 타이어 자국은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6. 차 운행에 앞서 지붕에 있는 눈은 반드시 치워라
운전 중 지붕 위에 쌓여 있던 눈이 갑자기 차량 앞유리에 흘러내려 시야를 가릴 수 있다.
7. 운전 후 외부 주차시에는 와이퍼를 세워둬라
차량의 온도로 인해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와이퍼가 유리창에 달라붙어 떼어내기 어렵고 차량 전면에 눈이 쌓여 치우기가 어렵다.
8. 겨울철에는 항상 윈도우 워셔액을 채워야
앞차나 맞은편 차에 의해 눈 녹은 물이 튀겨 앞 유리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워셔액을 통해 유리창을 닦아야 한다.
9. 스노우타이어 및 스노우체인을 준비해라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의 경우 겨울철에는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비상시를 위해 항상 스노우체인을 보관해야 한다. 체인 장착이 어려운 여성운전자의 경우 타이어에 미끄럼 방지제를 뿌리면 미끄러운 언덕길을 오를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0.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라
가장 좋은 눈길 자동차사고 예방법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