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병조림과 통조림의 전쟁?...나폴레옹이 패한 이유 통조림 때문
[책속의 지식] 병조림과 통조림의 전쟁?...나폴레옹이 패한 이유 통조림 때문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1.1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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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사건 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씨앤아이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1799년 프랑스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나폴레옹. 5년 후 그는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유럽 대륙을 차례로 점령했다. 하지만 영국과의 워털루 전투에서 패하고 만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통조림 때문이었다.

세상의 다양한 미스터리와 놀라운 사건을 소개하는 <프라이즈: 사건 편>(MBC씨앤아이. 2016)에 그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당시 유럽에서는 전쟁 중 수십만 명의 대군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때 군대의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해서 식사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필요가 있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최고의 과학자들에게 그 방법을 연구하도록 시켰다. 그 결과 니콜라 아페르가 병조림을 발명했다. 샴페인 병 안에 익힌 고기와 채소를 넣은 뒤 코르크 마개로 밀봉한 것. 이 병조림은 끓는 물에 데워 먹기만 하면 됐다. 그 덕분에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강대국을 차례로 점령할 수 있었다. 그의 유럽 제패의 비밀은 바로 병조림이었던 것. 영국을 제외한 전 유럽을 손에 넣은 나폴레옹은 영국과의 전쟁도 승리하리라 호언장담했다.

“그런데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다고 했다. 영국군은 나폴레옹의 군대보다 더 빠른 기동력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나폴레옹 군대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던 영국군은 빠른 기동력의 비결이 병조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병조림을 능가할 발명품을 만드는 데 착수했고, 주석 깡통 안에 조리된 음식을 넣은 통조림을 발명할 수 있었다.

피터 듀란드가 고안한 통조림은 (...) 깨지기 쉬운 데다 안에 들은 음식에 비해 무게가 더 나가는 병조림의 최대 단점을 보완한 것이었다.” (p.112)

병조림으로 유럽 대륙을 장악할 수 있었던 나폴레옹. 그는 결국 영국의 통조림에 의해 무너졌다. 프랑스와 영국의 대결은 병조림 대 통조림의 싸움으로 회자되고 있다. 현대에도 애용되고 있는 통조림이 세계의 역사를 바꾼 장본인이었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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