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서비스가 서울시민 생활에 더 깊이 뿌리 내리고 지원해 주는 외국어가 세 가지 말에서 14개 말로 더욱 유창해졌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서울시가 KT링커스와 손잡고 설치하는 ‘안심부스’에 우리은행 자동화기기가 들어간다.
서울시 쪽의 기대와 우리은행 쪽 바램이 서로 통했고 덩달아 서울시민 후생은 좋아질 일이다.
‘안심부스’가 범죄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긴급 대피장소 역할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활편의를 끌어 올리려는 게 서울시 쪽 기대다. 금융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꾀하던 우리은행도 반겼다.
안심부스는 기가와이파이가 제공되고 내부 터치스크린으로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제 은행 자동화기기까지 갖춰 예금인출, 입금, 이체, 카드 업무 등 금융서비스까지 누리게 되는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먼저 서울시내 명동, 시청, 광화문 등 8개 주요지역 안심부스에 자동화기기를 먼저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앞으로 강남지역이나 홍대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설치 부스를 늘리고 볼 수 있는 업무 또한 통장업무, 공과금납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지난 9일부터 자동화기기로 지원해 주는 외국어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세 가지에서 총 14개로 늘렸다. 특히 이번에 늘린 언어는 러시아어를 빼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아시아권들이 9개나 추가됐다.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방글라데시어, 몽골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미얀마어로도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어떻게 쓰는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들 가운데 이들 14개 언어에 익숙한 사람이면 자동화기기 금융서비스를 아주 편하게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