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마음만 달리 먹었더니..노인들 죽지 않았다
[책속의 지식] 마음만 달리 먹었더니..노인들 죽지 않았다
  • 노수진 기자
  • 승인 2015.12.09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음이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 가..구글과 애플이 직원에게 '마인드셋'을 권한 이유

[화이트페이퍼=노수진기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불교용어다. 마음이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가를 탐구한 책이 나왔다. <마음챙김(Mindfulness)>(더퀘스트. 2015)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마음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하버드대 교수 엘렌 랭어다. 그는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불리는 전설적인 심리 실험 이야기를 이끌었다.  75세 이상의 노인들이 20년 전의 생활환경 속에서 마치 그 때로 되돌아간 것처럼 생활하자 놀랍게도 그들의 정신적·신체적 연령은 모두 젊어진 것이다. 그 한 예다.

어느 날 코네티컷의 한 요양원이 노인들에게 실내에서 키우고 싶은 화초를 하나씩 고르게 하고 자신의 일과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소소한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일 년 반 뒤에 관찰해 보니 이렇게 자기가 고른 화초를 책임지고 키워야 했던 노인들은 그런 선택권과 책임이 주어지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더 쾌활하고 활동적이며 정신이 맑았을 뿐 아니라 사망률마저 낮았다. 두 집단 모두 똑같은 요양원에서 지냈는데 말이다. (본문 중)

비슷한 연구는 또 있다. 이번에는 하루 종일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호텔 객실 청소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책 속의 내용이다.

우리가 처음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운동을 안 한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에 우리는 절반의 피험자들에게 그들이 하는 일을 마치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처럼 생각하라고 지시했다.(중략) 그 한 가지 외에 다른 것들은 변화시키지 않았다. 오로지 마인드세트(mindset, 마음가짐) 하나를 바꾼 결과 실험집단은 체중·허리-엉덩이 비율·체질량지수·혈압이 줄었다. 반면 통제집단에서는 이런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문 중)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실감나는 사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일이 중요하다. 물론 사안에 따라 싸울 때는 싸워야겠지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