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껏 쏠렸던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이 된 것일까. 제주항공이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크고 작은 악재에 이날 3만원대까지 밀린 주가 수준조차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제주항공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4.24%(1650원) 하락한 3만725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개장 초 제주항공은 3만6550원까지 떨어져 지난 11월 6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제주항공의 주가하락은 연이어 터진 악재 때문이다. 지난 5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방콕으로 회항했다. 지난달 30일에도 일본 나리타행 제주항공 여객기 승객 200여 명의 짐이 오키나와행 여객기로 잘못 실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공모가(3만원)에 비해 70% 이상 치솟았던 주가 역시 사건 발생 이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6일 5만150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기준 3만원대까지 하락한 주가도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무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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