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아파트 분양 '희소성'으로 승부
건설사들, 아파트 분양 '희소성'으로 승부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1.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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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분양도 이제 희소성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 건설사들이 희소성을 내세우며 분양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야경)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아파트 분양도 이제 희소성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 건설사들이 희소성을 내세운 분양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 택지지구’, ‘막바지 물량’, ‘5000가구 이상 대단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와 같은 희소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 건설이 지난달 부산에서 분양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펜트하우스도 '해운대 조망권'이라는 희소성을 내세웠다. 전체 882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244.61㎡ 주택형 펜트하우스(2가구)는 6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68억원에 달하는 고 분양가 지적도 있었지만 137명이 청약했다.

올해 초 서울시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도 희소성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택지지구 마지막 물량’이라는 마케팅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아파트는 27.6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택지지구나 신도시 아파트 등은 초기에 편의시설 등 인프라(기반시설)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분양 아파트는 입주 시 인프라 조성이 대부분 마무리된다는 장점이 있다.

2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는 천안시 택지지구 ‘아산정택지지구’에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도 시흥배곧신도시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단지 근처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선다.

내년 초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하는 ‘광명역 데시앙’도 택지지구 마지막 분양 아파트다. 

한양이 이달 경남 양산 물금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양산 물금 한양수자인’ 역시 양산 물금택지지구 마지막 분양 아파트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전문위원은 “일반적으로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마지막 공급 물량은 기본적으로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며 “건설사도 추가 공급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설계나 시공에 더욱 신경을 쓰는 등 수요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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