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맞은 농민, 문재인 대표 입장 "국가는 단 한명의 국민 목숨 귀중히 여겨야"
물대포 맞은 농민, 문재인 대표 입장 "국가는 단 한명의 국민 목숨 귀중히 여겨야"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5.11.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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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맞은 농민
▲ 사진= MBN

물대포 맞은 농민, 문재인 대표 입장 "국가는 단 한명의 국민 목숨 귀중히 여겨야"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68)씨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15일 문재인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에게 벌어진 정부의 폭력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이 게재됐다.

문 대표는 "정부는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로 반인륜적 탄압행위를 자행했습니다"라며 "지금 백남기 씨는 위급한 수술을 마쳤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백남기 씨를 향한 정부의 살인적 행위를 똑똑히 목도했고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에 분노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국가는 단 한명이라도 국민의 목숨을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라며 "정통성을 가진 정부라면 그 어떤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문 대표는 "백남기 씨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저는 정부의 이번 폭압적인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보건의료단체 진료지원팀은 "백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상태"라며 "구체적 상태나 예후는 서울대병원 담당 의료진이 밝혀야겠지만, 의료인들에 의한 일반적인 상태 판단으로 볼 때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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