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강대국 발 딛나..위안화 기축통화 편입 초읽기
중국 초강대국 발 딛나..위안화 기축통화 편입 초읽기
  • 이현지 기자
  • 승인 2015.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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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현지 기자]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중국이 초강대국을 향해 발걸음을 한 발짝 내딛었다. 중국통화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 편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면 제조시장에 이어 금융사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심의 달러 패권주의와 중화주의의 화폐전쟁도 전망된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는 중국 위안화의 SDR(특별인출권) 편입이 적절하다는 내용의 실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는 30일 중국 위안화 기축통화 확정 여부가 발표된다. SDR은 1969년 국제준비통화인 달러와 금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가상화폐다.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려면 회원국이 70% 이상 동의해야 한다. 현재 미국(16.75%)과 일본(6.23%)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대해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유럽국가들이 중국 위안화 기축통화 편입에 찬성하고 있어 위안화 SDR 편입은 별다른 잡음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축통화로 사용되는 화폐는 달러, 유로, 엔, 파운드화다. 중국이 5번째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얻는다.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면 국제금융체제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기관들은 위안화 자산 수요가 앞으로 5년간 최대 6000억 달러(한화 약 699조6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탠드차타드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가운데 중국 위안화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2020년에 중국 위안화의 비중이 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중국의 전 세계 외환보유액 비중은 2%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달러패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달러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가운데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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