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탄 수송기 이륙 직후 추락
[화이트페이퍼=김동민 기자]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이 항공기가 민가를 덮치 현지 주민 9명도 사망했다. 전체 희생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AFP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러시아제 수송기 '안토노프(An)-12'가 주바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술적 문제로 회항하다가 활주로에서 800m 가량 떨어진 백(白)나일강변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추락 원인은 화물 초과 적재나 기술적 결함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추락한 수송기에는 승객 12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생존했다"고 전했다. 승무원은 아르메니아인 5명과 러시아인 1명이며 승객들은 모두 남수단 사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 항공기인 An-12은 4개의 프로펠러 엔진을 장착한 옛 소련의 군용 수송기다. 수단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인도, 이집트 등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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